백제 시조 온조왕 위패 모신 '남한산성 숭렬전' 보물 된다

배윤희 | 기사입력 2022/09/29 [10:07]

백제 시조 온조왕 위패 모신 '남한산성 숭렬전' 보물 된다

배윤희 | 입력 : 2022/09/29 [10:07]

문화재청, '영월 창절사'·'영동 세천재' 등 총 10건 보물 지정예고 통일신라시대 석탑도 포함…의견 수렴·문화재위 심의 거쳐 확정

  © 국민정책평가신문 남한산성 숭렬전-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의 주요 건물 중 하나이자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세운 남한산성 숭렬전이 우리나라의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남한산성 숭렬전을 비롯해 강원 영월 창절사, 충북 영동 세천재 등 총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겠다고 29일 예고했다.

종류별로 보면 사묘(祠廟)·재실(齋室) 등과 같은 유교 건축 8건, 내아(內衙)와 석탑이 각 1건이다.

사묘는 선조나 선현의 신주, 영정 등을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을 말한다. 재실은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공간 등으로 쓰였다.

남한산성 숭렬전은 병자호란 때 임금이 남한산성에 머물면서 온조왕에게 제사를 지낸 일을 계기로 1638년에 세워졌다. 1661년 현 위치로 옮긴 뒤 정조 때 '숭렬전'이라는 명칭이 내려졌다.

숭렬전은 창건 사실이 역사 문헌을 통해 증빙되고, 간결하고 절제된 건축 형식과 구조가 17세기에 건립된 조선시대 사묘의 전형을 따른다는 점에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다.

영월 창절사는 단종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잃은 사육신과 김시습 등 10명의 충신을 제향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다른 사당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크고 사당 외에도 유생들이 모여 학문하는 강당과 동서재(東西齋), 배견루(拜鵑樓·누각) 등의 구조를 갖춰 조선시대 서원과 같은 구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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