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유무인복합체계 토론회…"AI 적용 무인전력 양적 증강"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2/11/18 [09:25]

해군, 유무인복합체계 토론회…"AI 적용 무인전력 양적 증강"

서정태 기자 | 입력 : 2022/11/18 [09:25]

  © 국민정책평가신문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 개념도

 

해군은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로 명명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첨단기술을 적용한 무인전력을 양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18일 충남 계룡대 대강당에서 이종호 참모총장 주관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방향 및 도전과제' 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해군,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직위자, 기업·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해군본부 항공무인전력과 소속 이우형 중령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계획을 소개했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해양영역에서 AI, 초연결, 초지능을 기반으로 유인전력과 무인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운용해 작전·임무 수행에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뜻한다.

앞서 해군은 이달 11일 창설 77주년을 맞아 1단계를 '원격통제 중심'으로 추진하고, 2단계 '반자율 시범부대 운영'을 거쳐, 마지막 '반자율 확산과 자율형 전환'으로 네이비 시 고스트 체계를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해야 할 전력은 무인수상정(UAV), 무인잠수정(UUV), 무인항공기(UAV),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등을 꼽았다.

이 중령은 "유인전력은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AI 첨단기술을 적용한 무인전력은 양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시험장 확보로 유·무인 전력의 완전성을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업계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현에 필요한 각종 전력의 현황을 설명했다.

유재관 LIG넥스원 무인체계연구소장은 무인수상정이 임무장비 다양화와 군집제어 기술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필엽 한화시스템 차장은 기뢰 제거, 대잠 정찰, 군집 수색 임무까지 수행하도록 발전하고 있는 무인잠수정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이길태 대한항공 무인기개발단장은 스텔스 무인기 개발현황과 함께 유·무인기와 다종 무·무인기가 복합적으로 운용되는 무인항공기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개회사에서 "해군은 '국방혁신 4.0' 국정과제에 따라 해군 혁신을 가속화하고 전력 발전과 함께 첨단과학기술을 전 영역에 접목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 대토론회가 군·산·학·연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 방향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최신기술을 공유하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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