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더이상 회피할 수 없는 교계 아젠다 도약

계시록 말씀대성회 이후, 주요 담론 정치·사회→성경 말씀 전환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23/05/17 [09:12]

요한계시록, 더이상 회피할 수 없는 교계 아젠다 도약

계시록 말씀대성회 이후, 주요 담론 정치·사회→성경 말씀 전환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23/05/17 [09:12]

▲ 성경 이미지(사진=픽사베이)

 

최근 대한민국 목회자들이 잇단 시국 선언을 내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퇴진을 외치는 진보 기독교계와 지지를 외치는 보수 기독교계 간 분열이 고착화된 가운데, 신천지예수교회서 진행한 말씀대성회가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담론 구조를 재편하는 양상이다.

 

해방 이후 극심한 이념 대립은 우리나라 교계도 피할 수 없었다. 세계기독교협의회(WCC) 가입을 놓고 공산주의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될까 싶어 가입을 반대했던 예장합동(보수 성향)과 찬성했던 예장통합(진보 성향) 간 둘로 분열되는 사태가 발생했던 것.

 

이같은 대립은 차별금지법을 놓고 더욱 심화됐다. 소수자들에게 부당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되기에 찬성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중심의 진보적 성향의 교인들과, 자신의 가치관대로 말하고 행동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처벌받을 우려로 반대하는 보수 기독교인들의 갈등이 심해졌다.

 

여기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입장 차이가 교계로도 확대되며, 대한민국 교계는 양분된 상황이다. 각종 이슈로 분열되고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은, 그렇지 않아도 추락 중인 기독교에 대한 신뢰를 더욱 떨어뜨리는 양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실시한 요한계시록 말씀대성회는 정치·사회적 이슈에 매몰됐던 '성경 말씀'을 주요 담론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말씀대성회에 참가한 목회자들은 자신들이 계시록을 제대로 몰랐음을 인정하며, 다시 배우겠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정치 싸움에 골몰했던 기독교계는 신천지 교회에서 전하고 있는 요한계시록에 대해 어떻게든 대응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렸다. 최근 부쩍 늘어난 기성교회 및 목사들의 '신천지 요한계시록 반증' 강의나 저서들은 어떻게든 신천지 확산세를 저지해야 하는 절박한 심정을 반영한다.

 

하지만 '말꼬리 잡기식' 반박과 '메신저 공격'에만 치중한 그들의 반증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관련 신천지 교회에서 올린 콘텐츠와 기성교회에서 올린 콘텐츠 간 조회수를 비교하면 아예 상대조차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신천지 교회에서 진행한 요한계시록 강의에 천 명이 넘는 기성교회 목회자들이 참여하며 더이상 막지 못할 흐름으로 가는 가운데, 주요 아젠다로 자리매김한 계시록이 교계 지형 자체를 바꿔버릴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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