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수출 플러스' 기대…수출 상승 동력 유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바이오 무역보험을 집중해 지원하는 등 바이오가 우리 수출에서 제2의 반도체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인천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를 방문해 "K-바이오는 코로나 종식과 함께 잠시 주춤했으나 이제는 팬데믹 이후 (다시 연간) 수출 1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우리 바이오 업체들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도 역대 최대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취득하고, 위탁생산(CMO)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리 수출 붐업의 새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ADC(항체-약물 접합체) 차세대 항암제가 본격 양산되면 바이오 수출이 새 우상향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의 바이오헬스 상품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1∼2022년 급격히 증가했다가 엔데믹 이후 방역 물품과 백신 수요가 감소해 2023년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서는 바이오시밀러와 CMO 수출 증가에 힘입어 바이오헬스 수출이 다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인다 올해 1∼9월 바이오헬스 수출은 111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산업부는 4분기 약 38억달러의 수출이 추가로 이뤄져 올해 연간으로 바이오헬스 수출액이 다시 150억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 장관은 최근 제기되는 수출 둔화 우려에도 한국의 수출이 여전히 강한 상승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 대선, 러·우 전쟁, 중동 사태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우리 수출은 오는 10월 13개월 연속 플러스 및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어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 국가 중에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확고한 수출 상승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역대 최대인 7천억달러 수출 목표를 제시했던 정부는 올해 연간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의 기존 연간 최대 수출 기록은 2022년의 6천836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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