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주장 김영권 "중국은 무조건 잡아야. 뛰는 것에서 밀려선 안돼"

연합신보 | 기사입력 2015/07/31 [09:31]

[동아시안컵]주장 김영권 "중국은 무조건 잡아야. 뛰는 것에서 밀려선 안돼"

연합신보 | 입력 : 2015/07/31 [09:31]
최동준 기자 = 대표팀 김영권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출국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5.07.31.
권혁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우승을 정조준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떠났다.

한국은 지난 2008년에 이어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출국을 앞둔 김영권은 "개인적으나 팀적으로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며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많지만 우리 선수들이 분명히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2 런던올림픽, 2014 브라질월드컵 등에 참가한 김영권은 A매치 35경기에 출전해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지닌 선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영권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김영권은 "가장 중요한 것이 책임감과 리더십"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많고 (A매치)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있는데, 그 선수들이 경기에 나갔을 때 끌어주는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다음 달 2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5일 일본, 9일 북한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이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반면, 중국은 최정예 멤버로 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영권은 "중국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우리팀은 하루하루 발전하는 상황이다. 남은 며칠간 잘 준비해 그 상황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전은 무조건 잡고 시작해야 한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2012년 여름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로 이적한 김영권은 중국에 대해 잘 안다. 중국전 키워드로는 '체력'을 뽑았다.

김영권은 "중국도 최정예멤버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할 때 우리가 다른 부분보다 절대로 뛰는 것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체력적인 부분에서 밀리면 경험 있는 선수들에게 (우리가)당황할 수 있다"며 "체력에서 잡고 들어가야 전후반을 계속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회가 치러지는 우한에 대해서는 "재작년에 뛰어본 적 있다. 습도가 아주 높고 온도도 한국보다 높다고 한다"며 "적응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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