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청춘이라고 전해라 ~”,순천시 매곡동 홍매화골 어르신 극단 탄생

정석철 | 기사입력 2016/05/17 [16:04]

아직은 청춘이라고 전해라 ~”,순천시 매곡동 홍매화골 어르신 극단 탄생

정석철 | 입력 : 2016/05/17 [16:04]
[정책평가신문]정석철 기자=“내 나이가 어때서~”

순천시 매곡동에 7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연극 극단이 만들어져 화제다.
일명 ‘홍매화골 어르신 극단’은 65세 이상의 매곡동 주민 1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3일 첫 문을 연 극단은 극단 ‘거울’(대표 장미라) 주관으로 매주 화․수요일에 연극 이론과 실습 등의 수업으로 연극의 기본기를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극단은 2016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아회복과 자존감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      © 정책평가신문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상에서의 행복을 찾아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5회째 연극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박연자 회장(여, 75세)은 “처음에는 자신도 없고 나이 들어 무슨 연극이냐 라고 생각했는데 용기를 내어 참여해보니 이렇게 즐겁고 행복할 수가 없다”며 “대에서 공연할 생각을 하니 지금부터 마음이 설레고 젊음을 다시 찾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어르신을 지도하고 있는 이정미 강사는 “어르신들은 대본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하루하루가 연극으로 경험에서 묻어나는 연극적인 요소가 풍부하다”며 사실 기대 이상의 열정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어 시작하기를 너무 잘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100세 시대에 소일거리 없이 경로당에서 화투나 TV로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연극은 새로운 자아실현의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매화골 어르신 극단은 다가오는 6월 3일(금) 제1회 매곡동 탐매축제때 고전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각색한 홍매화골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로 첫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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