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중국 매출 회복으로 실적향상 기대...목표가↑"

김종철 | 기사입력 2018/06/20 [08:49]

"매일유업, 중국 매출 회복으로 실적향상 기대...목표가↑"

김종철 | 입력 : 2018/06/20 [08:49]

 KB증권은 20일 매일유업에 대해 “2분기에도 실적 흐름이 매우 양호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Fwd 12개월 예상 EPS 7777원 (6/18 추가 상장된 BW 물량 235,240주 반영)에 Target PER 12.0배를 적용한 값”이라고 설명했다. PER 배수는 수익성이 뛰어난 국내 조제분유의 영업환경 악화, 2018년 8월 원유가격 인상 가능성 (2016년 1.9% 인하→2017년 동결), 원가율이 높고 마케팅비용 투입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유제품산업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음식료업종 평균 PER 15.0 배를 20% 할인 (기존과 동일) 적용했다. 보수적인 접근에서도 현 주가대비 15.3%의 상승여력이 존재하며, ‘상하’와 ‘바리스타’ 등 유제품업체 중 브랜드력이 뛰어나고 실적 흐름이 견조한 점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매일유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221억원 (-1.0% YoY, IFRS 15 도입 영향 제외 시 +2.1%)과 영업이익 200억원 (+7.7% YoY, 영업이익률 6.2%)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3월부터 사드 여파로 인해 급감했던 중국 조제분유 수출액 (2017년 2분기 70억원→ 2018년 2분기 110억원 예상)이 회복될 전망이며, 브랜드 ‘상하’ 중심의 유기농제품 고성장, 기업형 거래처 확대와 비용 효율화에 따른 백색시유 적자폭 축소 등을 고려했다. 기저효과가 컸던 1분기보다 영업이익증가율은 축소되나, 지난해 High base 부담이 존재하고 계절적 성수기에 앞서 마케팅비용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 조제분유 수출 회복이 국내 매출액 감소로 상쇄되는 것은 아쉽다. 2018년 매일유업의 조제분유 매출액은 국내 1236억원 (-5.3% YoY), 중국 408억원 (+50.9% YoY)으로 추정되며 합산 매출비중은 11.1% (+0.5%p)를 차지할 전망이다. 국내 매출액 감소폭이 2018년 들어 축소되었으나 수익성이 뛰어난 대표 품목의 영업환경이 출산율 하락, 가격 할인 경쟁, 수입산 침투율 상승 등으로 악화된 것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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