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對이란 압박 강화…전담 '이란액션그룹' 발족

김하준 | 기사입력 2018/08/17 [09:52]

美국무부, 對이란 압박 강화…전담 '이란액션그룹' 발족

김하준 | 입력 : 2018/08/17 [09:52]

 

조직 이끌 특별대사로 '강경파' 브라이언 후크 임명

후크, 그동안 대이란 경제제재 주도…향후 압박 강화할 듯

이데일리

 


 미국이 16일(현지시간) 이란 제재 등을 전담할 조직 ‘이란액션그룹(Iran Action Group)’을 만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조직을 이끌 수장으로 브라이언 후크 정책기획국장을 임명하고 “이란액션그룹은 이란과 관련된 국무부의 모든 활동을 지휘·검토·조정하는 일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직은 국무부가 유관기관 등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고,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 정권의 행동을 바꾸기 위한 정부 전체적인 노력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특별대사직을 맡게 된 후크 국장은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는 ‘대이란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일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에 대이란 제재를 촉구해 왔다. 오는 11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설득하는 작업을 주도한 것도 후크 국장이었다.

이에 따라 후크 대사는 앞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시에 발맞춰 대이란 제재 복원 등 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미국 등 6개 국가가 2015년 체결한 이란핵협정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재개했다. 미국은 여전히 대화할 뜻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란이 더욱 강력한 핵협정을 받아들여야만 협상이 성사되고 제재도 끝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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