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4년만에 산업기술 R&D 예산 증액…"내년 3.2조원 투입"

김희준 | 기사입력 2018/12/27 [12:50]

산업부, 4년만에 산업기술 R&D 예산 증액…"내년 3.2조원 투입"

김희준 | 입력 : 2018/12/27 [12:50]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 예산을 4년 만에 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활력을 되찾고 위기관리 업종·지역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 위해서다.

27일 산업부에 따르면 오는 28일 3조2068억원 규모 산업기술 R&D 지원 계획을 담은 ‘2019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공고한다. 이는 2015년 이후 예산이 감소 추세에 있다가 4년 만에 늘어난 규모다.

내년 산업기술 R&D 투자는 지난 18일 산업부가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에 따라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지역의 산업 생태계 복원 등 3대 방향으로 중점 지원될 예정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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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제 경쟁력과 시장 활력을 기준으로 주력 제조업을 4개 산업군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는 데 1조4207억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조기 자립화와 글로벌화를 촉진하는데 8331억원을 투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경쟁 우위 분야에서 후발국과 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1404억원을 지원하고 친환경을 위한 자동차·조선 산업에 3190억원을 투자한다. 섬유·가전산업에는 IT·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술과 접목한 스마트산업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1281억원이 책정됐다.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항공, 로봇, 바이오, 수소 등에 과감하게 도전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1조11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미래 교통수단의 혁명에 대비한 항공·우주 분야에 1091억원, 돌봄·재활 로봇 등 산업로봇 분야에 1129억원, 헬스케어 산업 육성 등을 위한 바이오·헬스 분야에 2100억원 지원한다. 수소차와 수소연료 전지 등 수소 활용분야 기술 개발에 364억원, 원전해체 등 에너지 전환이 신산업 창출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6319억원이 배정됐다.

지역 중심의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지역 클러스터 육성 및 지역인력 양성 등에는 5061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생산·고용 활력이 위축된 지역의 산업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역활력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위기관리 업종·지역에 1993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내년 중 도전, 속도, 축적을 키워드로 새로운 산업기술 R&D 지원 방향을 시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내년도 산업기술 R&D 사업 참여 희망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안내 자료를 제공한다. 내년 1월에는 ‘부처 합동 설명회’를 열어 서울, 대전에서 산업기술 R&D 사업 시행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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