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투자 동반 감소···경기동행·선행지수 6개월 연속 하락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8/12/28 [10:54]

생산·투자 동반 감소···경기동행·선행지수 6개월 연속 하락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8/12/28 [10:54]

 

반도체 생산 줄며 광공업 생산 1.7%↓...설비투자도 5개월만에 최대 낙폭

경기동행·선행 지수 200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동반 하락



경향신문

세종시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 모습.


지난달 소비를 제외한 생산과 투자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상황과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도 15년 만에 6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1.7% 줄어들었다.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서버용 D램 수요가 줄고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 감소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생산이 5.2%나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제조업 재고는 석유정제, 반도체 등에서 재고가 늘며 전달 대비 1.7% 늘었다. 같은 기간 제조업 가동률 지수도 반도체, 자동차 가동률이 줄어들며 1.5%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증가했지만 금융·보험, 부동산 등이 줄어 전달에 비해 0.2% 감소했다. 주식 거래대금이 줄고 주택 매매 감소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과 승용차 수입이 줄며 전월 대비 5.1%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6월(-7.1%)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건설 부문 투자를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최근 수주 부진 등에 따른 주거·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이 감소하며 지난달에 비해 0.9% 감소했다.

생산과 투자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소비만 나홀로 상승했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와 농축수산물 가격 등의 하락으로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98.2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황이고 100 미만이면 불황으로 여긴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하락한 98.6을 기록했다.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200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으로 전환한 뒤 6개월 이상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통계청은 경기 전환을 공식 선언할지 검토한다. 어윤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국내총생산(GDP) 순환변동치 등 통계적 분석과 전후 경제상황에 대한 검토를 거쳐 잠정안을 마련한다”며 “잠정안을 근거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의견이 수렴되면 (경기 전환에 대해) 공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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