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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자 많은 갑상선질환…알아두면 좋은 연령별 관리법
 
오준   기사입력  2019/03/12 [09:38]

 

경향신문

갑상선질환은 유독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의 경우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고루 발생할 수 있어 연령별 주의사항과 관리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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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의료기관 진료현황 분석결과(2018)에 따르면 여성이 주의해야할 질병은 갑상선질환이었다. 갑상선질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2.5배~5배 이상 많았는데 구체적으로 갑상선암은 남성의 4배 이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5.3배, 갑상선기능항진증은 2.5배 많았다.

■여성이 갑상선질환에 취약한 이유는?

갑상선은 일정하게 호르몬을 분비하면서 우리 몸의 체온과 신체대사균형을 유지한다. 따라서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게 분비되면 여러 이상증상이 나타나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는 경우)과 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되는 경우)이 대표적이다.

특히 호르몬변화가 큰 여성들은 갑상선질환에 취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생리나 임신 등으로 인한 여성호르몬변화가 갑상선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 또 갑상선질환은 몸의 면역시스템이 고장 나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인데 여성은 남성보다 면역계가 활성화돼 있어 면역시스템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높다. 식습관이나 스트레스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상선암…꾸준히 상태 관찰하며 치료방향 정해야

갑상선에는 혹도 잘 생기는데 검사결과 악성, 즉 갑상선암인 경우 종류와 크기 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일반적으로 고령, 림프절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양쪽 엽에서 암이 진단된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암의 크기가 4cm가 넘는 경우 등에서는 전체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한다.

내시경으로 수술하는 경우 흉터가 남지 않고 심미적인 면에 있어서도 훨씬 만족도가 높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암의 크기가 1cm 이하이며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외과 박인석 교수는 “갑상선암은 다른 암종과 비교해 예후가 좋은 암이라고 알려졌지만 치료하지 않아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암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상태변화를 꾸준히 체크하면서 의료진과 함께 상황에 맞는 적합한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저하증…연령별 주의사항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너무 많이 분비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너무 적게 분비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표적인 갑상선질환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추위를 많이 타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극심한 피로감과 땀을 많이 흘리고 체중감소, 안구돌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무엇보다 이 질환들은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고루 발생할 수 있어 연령별 관리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10대=체중이 감소하고 쉽게 피곤해지는 등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을 보이기 쉽다. 이 경우 항갑상선제 약물로 치료하는데 대부분 약물 복용 후 1~2개월 후면 회복된다. 하지만 갑상선기능이 정상화되더라도 약물 용량은 차츰 줄여야하며 일단 처방받은 약물은 일년간 꾸준히 복용해야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는 “10대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사라지면 약물 복용을 소홀히 하는데 이로 인해 다시 증상이 악화되면 약물 복용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해서 오히려 치료기간이 길어진다”며 “주치의의 안내에 따라 약물 복용을 충실히 하면 다른 어떤 질병보다도 쉽게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대=갑상선질환으로 나타난 체중감소증상은 치료과정에서 차츰 회복되는데 늘어난 식욕이 정상화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정 기간은 오히려 평소보다 체중이 늘어나기 쉽다.

고경수 교수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임의로 약을 끊기 쉬운데 이는 병의 치료과정 중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음식 섭취량을 차츰 줄여나가면 쉽게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약물용량을 조절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임신을 계획 중인데 갑상선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갑상선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치료를 받아야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임신이 되더라도 태아나 산모건강에 해롭다.

▲30~40대=가사나 다른 가족들의 건강에 더 신경 쓰면서 바쁘게 살다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은 뒤늦게 진단받아도 치료가 어렵지 않으며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하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이때 가족들의 정신적인 지지나 가사분담이 이뤄지면 환자가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50대=예민해지고 땀이 많이 나는 등 갑상선질환의 증상이 갱년기증상과 매우 비슷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따라서 의심증상이 있으면 자가진단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갱년기증상인지 갑상선문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갑상선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 잘 안 나타나 조기발견이 어렵다.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얼굴이 푸석해지고 무기력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인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기능을 확인해야한다.

연합신보 사회부 국장으로 다소 활용과
파이낸셜신문 - e중앙뉴스 논설위원으로 많은 작품 기고 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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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2 [09:38]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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