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5·18징계 빨리 결론나야, 들리는 말이 김진태 경고· 김순례 당원권 정지"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3/13 [08:26]

김세연 "5·18징계 빨리 결론나야, 들리는 말이 김진태 경고· 김순례 당원권 정지"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9/03/13 [08:26]

 

세계일보


자유한국당내 대표적 중도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3선의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5·18망언 징계가 어떤 식으로든 빨리 결론이 나야한다고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아 주목을 받은 김 원장은 11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한국당 당면 과제인 5·18망언 대상자 징계여부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 징계 서둘러야, 들리는 말이 '이종명 제명· 김진태 경고· 김순례 당원권 정지'

김 원장은 진행자가 " 5· 18 관련 의원들 당내 징계를 전당대회 이후로 유예해 놓고 한걸음도 못 가고 있다"고 지적하자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다"라며 "빨리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징계유예 처분은 당 윤리위에서 내렸지만 내부적으로 논의는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이종명 의원에 대해서 제명 처분이 내려졌지만 들리는 이야기로는 김진태 의원 경고 또 김순례 의원 당원권 정지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징계유예를 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끝났으니까 빠른 시간 안에 이런 부분이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전당대회 과정서 황교안 '탄핵 잘못, 태블리PC조작'발언...애초에 없었으면, 이후 바로잡았으면

김 원장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가 강경 보수층을 의식해 '탄핵절차가 잘못됐다,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점과 관련해선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2년 간 있었던 대한민국 정치의 본질적인 문제와 그 위기에 대해서 나중에 입장을 조금 더 다시 바로잡는 발언을 하셨지만 애초에 그런 발언이 없었으면 더 좋았겠다 생각한다"고 했다.

◆ 박근혜 석방여부 당 입장 밝힐 필요... 법적으로 불가능, 사면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

김 원장은 태극기 부대 등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고 당 일각에서 '사면'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이 입장을 정리해)밝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당이 재판중인 점 등을 들어 어떤 메시지를 내 놓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재판중인 관계로 사면 등이 불가능하지만 이러한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을 "법적인 제약조건과 또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심정적인 어떤 바람들이 표출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그는 진행자가 "모든 재판이 끝난 즉시 사면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하자 "사면 제도가 존재하는 건 사면권자인 대통령의 여러 가지 정무적인 판단의 재량권을 부여해 놓은 것"이라며 "그 부분은 대통령의 판단이 가장 주된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원론적 답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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