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항공 추락사고 후 ‘보잉 737 맥스 8’의 운항 중단 국가 계속 늘어

노종관 | 기사입력 2019/03/13 [09:08]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사고 후 ‘보잉 737 맥스 8’의 운항 중단 국가 계속 늘어

노종관 | 입력 : 2019/03/13 [09:08]

 

KBS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의 추락 참사 이후 사고 기종인 '보잉 737 맥스 8'의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영국 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은 현지시간 12일 예방조치의 하나로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영국 내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민간항공국은 추가 알림이 있을 때까지 이 같은 조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프랑스 항공안전청(DGAC)은 보잉 737 맥스 기종의 프랑스 영공 운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노르웨이 에어도 이날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 항공 규제기구도 영공 내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오만 당국도 동일 기종에 대해 자국 내 공항 이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했으며, 아랍에미리트는 상황에 따라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운항을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에티오피아 항공기의 추락 참사 이후 지금까지 사고 기종의 운항 중단을 결정한 나라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0여 개 국가에 이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이스타항공도 오늘(13일)부터 '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이 항공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 기종의 안전을 신뢰한다며 운항을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승객과 승무원 등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하면서 탑승자가 모두 사망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에도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의 같은 기종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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