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20에서 시진핑 만날 것...추가 관세 결정은 아직"

노종관 | 기사입력 2019/05/14 [06:50]

트럼프 "G20에서 시진핑 만날 것...추가 관세 결정은 아직"

노종관 | 입력 : 2019/05/14 [06:5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오는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연합뉴스 제공 
CNN,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에게 "알다시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두 정상을 만날 계획"이라며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결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3000억달러 규모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머지 3000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거듭 경고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관세 인상 절차 세부사항을 13일 공개하기로 했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경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협상에서 만났지만, 관세에 대해 아무런 합의에 이러지 못했다. 

미국은 앞선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려잡았다. 다만 10일 중국에서 출발한 중국산 제품부터 인상된 관세를 적용하기로 해 3~4주 후에야 인상된 관세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6월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보복 시행이 유예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 협상을 담판 지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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