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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도 “김원봉, 김원봉”… 역사논쟁 막차로 보수본색 꾀하나
 
서정태 기자   기사입력  2019/06/12 [07:17]

 

경향신문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왼쪽 다섯번째)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약산 김원봉’ 논쟁으로 ‘우향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안보 정책에서 보수 기조를 유지해온 바른미래당이 역사논쟁을 고리로 보수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11일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제의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원봉 선생에게 서훈을 주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김원봉 서훈은) 대한민국 주류세력 교체, 국가정체성 재정립을 위한 완성판”이라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반으로 쩍 하고 분열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국민을 빨갱이와 친일파로 나눴다. 5·18 기념사에서 국민을 ‘독재자의 후예’라며 편을 갈랐고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민을 기득권층으로 나눠 프레임을 짰다”며 “대한민국 정체성이 지금 바뀌어야 할 때인가”라고 물었다.

이혜훈 의원은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을 소개하며 “국군을 궤멸하려는 6·25 전쟁의 전범을 대한민국 창군 역사에 공적자로 기록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순국한 호국영령들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일이다. 대한민국 국군과 국민을 능멸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 거취, 혁신위원회 구성 방안 등을 놓고 내홍을 이어가는 바른미래당은 김원봉 역사논쟁에서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원봉 항일공로를 인정하는 발언을 한 이후 손학규 대표는 지난 7일 “문 대통령은 사회통합 말하려다 이념갈등을 부추겼다”며 포문을 열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하필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날, ‘애국 앞에 보수 진보가 따로 없다’면서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고위직 지낸 분을 언급하는 것은 대한민국 모독에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라는 것은 전두환이 민주당 뿌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역사논쟁과 함께, 문 정부의 경제정책 비판도 이들을 하나로 묶는 고리가 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역사논쟁 한 편에서는 보수통합 군불때기도 한창이다. 전날 지상욱 의원이 주최한 ‘보수와 진보,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한국당 의원 25명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11일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 이런 것은 논의되는 게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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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2 [07:17]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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