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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람을 에너지로' 탐라해상풍력…"지역상생에 답 있다"
 
최윤옥   기사입력  2019/12/02 [10:08]

 우리 기술로 2017년 준공된 국내 최초·최대 해상풍력단지
사업허가 이후 지역 주민 반대로 공사 시작까지 10년 걸려
"해녀들에 물어보니 '괜찮다' 답해…돌고래도 다시 돌아와"

▲     © 국민정책평가신문

10년.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풍력단지가 사업 허가를 받은 이후 첫 삽을 뜨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셌고 돈을 대줄 투자자를 찾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육상 풍력발전도 생소한터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이는 드물었다.

지난달 28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앞바다에 위치한 국내 최초·최대의 상업용 해상풍력단지 탐라해상풍력발전을 찾았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애월해안로를 지나 1시간가량을 달려가면 해안선 근처에 줄지어 있는 '대형 바람개비' 모습의 풍력발전기 10기를 볼 수 있다. 가장 먼 발전기는 육지에서 1.2㎞가량 떨어져 있다.  

이 발전기들은 수심 16~20m의 해역에 뿌리를 박고 서 있다. 이보다 더 수심이 깊어지면 부유식(물에 뜨는)으로 발전기를 건설해야 한다.

이 발전기들은 두산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3.0MW급 제품(WinDS3000(1A))으로, 설계·제작·설치·운영 등 전 공정에 100% 국산 기술을 적용했다.

허브(기둥) 높이는 80m이고 블레이드(회전날개) 1개의 길이는 45m다. 회전날개는 풍속이 초당 3m를 넘으면 돌아가고 25m 이상이면 자동으로 정지된다.

총사업비는 1650억원으로 건설에 30개월(2015년 4월~2017년 9월)이 걸렸다. 발전기 1대당 약 165억원을 들인 셈이다. 통상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육상보다 2배 이상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 순수 민간자본으로 시작한 이 사업에는 교보생명과 NH농협생명이 조성한 신재생사업 전용 펀드의 자금이 들어갔다.

우상호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는 "검증이 되지 않은 사업이기 때문에 자금을 조달하기까지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변 지역 어민들의 생계도 걸려있어서 민원을 해결하고 설득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7년 9월 정식 준공식 이후 지난 2년 치 실적을 보면 이용률 등 사업계획서상 목표는 모두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운영현황 자료를 보면 상업운전 개시 이전 잡아둔 목표 이용률은 28.9%였다. 실제 1차 연도(2017년 9월~2018년 9월)와 2차 연도(2018년 9월~2019년 9월)의 이용률은 각각 32.7%, 29.3%로 이보다 높았다. 이용률은 최대 출력을 100%라고 가정할 때 실제로 나온 출력 값이다.  

1~2차 연도 발전량은 각각 8만6049MWh, 7만6975MWh다. 이는 목표 발전량인 7만6013MWh와 비교해 월등히 높다.  

우 대표는 "매년 바람이 일정하게 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영역도 있다"며 "지금까지의 실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늘은 슷로 돕는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 민심이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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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2 [10:08]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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