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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전 한국당과 합당” 결의… 통합당 당선자들 원유철에 공개 압박
 
서정태 기자   기사입력  2020/05/22 [07:22]

  © 국민정책평가신문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21일 합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4ㆍ15 총선에서 참패한 보수가 한 지붕 아래서 살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합당을 주저하는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커졌다.

통합당 의원 당선자들은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20대 국회 종료일인 이달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합당할 것을 요구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들도 회동한 뒤 통합당과 합당해야 한다는 뜻을 모아 원 대표에 전달했다. 원 대표의 임기(29일) 연장에도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이달 안에 통합해 21대 국회를 103석(통합당 84석ㆍ미래한국당 19석)의 몸집으로 시작할 공산이 크다. 통합당은 22일 이틀째 워크숍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여부도 결정한다. 통합당이 총선으로 무너진 지도 체제를 복구하고 위성정당 합당 문제를 매듭지은 채 21대 국회를 맞을 것인지가 22일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코너 몰린 원유철, 22일 통합 결단 하나

통합당 워크숍 첫날인 21일 의제는 미래한국당과 합당 문제였다. 최근 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조속한 합당’을 목표로 수임기구를 띄웠으나,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시간을 두고 진행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진전이 없었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의 입장을 듣기 위해 원 대표의 워크숍 참석을 요청했다고 한다. 고사한 원 대표 대신 김기선 미래한국당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번 총선은 미래한국당이 잘해서 19석을 얻은 것”이라 주장하며 올해 9월 정기국회 전까지는 통합당과의 합당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사실상 8월 말까지 독자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선언으로, ‘비례대표 위성정당’이라는 정체성을 부인한 발언이었다.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퇴장하자 통합당 당선자들 사이에서는 격한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이들은 입장문을 내 “우리는 국민과 당원 앞에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 이외에 다른 이유와 명분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29일까지 통합’과 ‘통합을 위한 전국위원회 즉시 개최’를 촉구했다.

원 대표를 포함한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21일 만나 ‘22일 당내 당선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합당 계획을 구체화하자’며 또 다시 결단을 미뤘다. 원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선자들의 입장을 존중한다. 29일까지 합당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 도중 울먹이기도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원 대표가 코너에 몰렸으니 합당을 결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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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22 [07:22]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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