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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통합당…주호영 “엄청난 모욕감”·국회 '보이콧' 선언
 
서정태 기자   기사입력  2020/06/30 [08:59]

 

  © 국민정책평가신문

주호영 원내대표는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며 여당을 비판했고, 정진석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하지 않겠다”고 재차 선포했다.

2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이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전 상임위원장을 차지하자 통합당은 격분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 항의 시위에서 “저희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는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전두환 정권이 직선제를 수용한 날(6.29 선언)인 이날, 주 원내대표는 “33년 전 오늘은 민주화 선언이 있던 날이지만 2020년 6월 29일, 오늘은 대한민국 국회가 없어지고 일당 독재가 선언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역사는 문재인 정권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기록할 것”이라고 저주했다. 통합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강제배정한 상임위원 사임계를 제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구성 협상 결렬 후부터 여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결렬 직후 기자회견에서 “(여당에) 국회 법사위원장을 후반기 2년이라도 교대로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그것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그간 겪었던 일을 밝혔다. 그는 “집권세력이 최종적으로 가져온 카드는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21대 국회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차지한다’는 기괴한 주장이었다”며 “‘너희가 다음 대선 이길 수 있으면 그때 가져 가봐’라는 비아냥으로 들려,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돌이켰다.

이날 유력한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인 정진석 의원은 다시 한 번 직을 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대미문의 반민주 의회폭거에 대한 항의로 국회부의장을 안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차분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날 오후에 열린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여당이) 억지를 쓰는 이상 소수가 어떻게 대항할 방법이 없다”며 “지금은 상당히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될지 모르지만, 장차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서 오히려 하나의 큰 약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날 통합당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를 사실상 재신임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협상에 노고를 아끼지 않고 열심히 해준 주 원내대표에게 박수를 보내달라”요청했고 소속 의원들은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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