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도 방심은 금물 '7말8초' 휴가철 집단감염 우려 현실화

김석순 | 기사입력 2020/07/31 [08:33]

야외도 방심은 금물 '7말8초' 휴가철 집단감염 우려 현실화

김석순 | 입력 : 2020/07/31 [08:33]

  © 국민정책평가신문

강원도 홍천의 한 캠핑장에 모인 18명 가운데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이처럼 집단감염이 생기면서 여름휴가철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4∼26일 2박 3일간 홍천의 한 캠핑장을 찾아 단체 캠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에는 여섯 가족의 부부와 자녀 1명씩 총 18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세 가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거쳐 간 병원, 제과점, 편의점 등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는 등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 충격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캠핑활동시 단체식사, 음료섭취, 대화 등 부가적인 활동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완벽하게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 국민정책평가신문 잠실야구장에서 2020 KBO LG 대 두산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번 상황을 볼 때 야외가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지만 캠핑과 같이 함께 식사를 하고 동행자 간 접촉이 많은 활동을 하는 경우 얼마든지 감염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같은 휴가지뿐만이 아니다. 일부 관중의 입장이 허용된 야구장에서는 특정 구역 응원석에 관중이 몰리면서 최소한의 거리두기조차 지켜지지 않는 등 곳곳에서 생활방역의 구멍이 드러나고 있다.

7월 말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방역당국은 감염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 수칙 준수를 신신당부해왔다.

앞서 부처님 오신 날과 근로자의 날 등이 겹친 4월 말~5월 초 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 클럽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수도권에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 집단감염은 방문판매 모임과 종교시설 등을 거치며 대전과 광주까지 번졌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30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해변, 산, 캠핑장 등 야외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라며 “휴가철 캠핑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는 앞으로도 다른 장소, 다른 상황에서 또 다른 유행이나 확산을 낳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단체관광이나 전세버스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한 번에 이동하고 단체식사를 하는 것 등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름 휴가지에서는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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