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급률 높이기 '속도'코로나19 장기화에 식량안보 우려…

최윤옥 | 기사입력 2020/10/09 [08:34]

정부, 자급률 높이기 '속도'코로나19 장기화에 식량안보 우려…

최윤옥 | 입력 : 2020/10/09 [08:34]

 

곡물자급률 20% 수준에 그쳐

농식품부 장관 "주요 곡물 자급기반 강화할 것"

  © 국민정책평가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이후 식량 안보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이 10%년 사이 10% 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장관은 관련 자급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내 식량자급률 및 곡물자급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량자급률은 45.8%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56.2%보다 1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식량자급률은 2011년 45.2%로 떨어졌다가 2015년 50% 선을 회복했으나 2017년 48.7%, 2018년 46.9%, 2019년 45.8%로 다시 하락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곡물자급률은 29.6%에서 21.0%로 8.6%포인트 떨어졌다.

 

곡물자급률은 2009년을 정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려 지난해에는 최근 10여년 새 최저로 떨어졌다.

 

앞서 농식품부는 2013년 발표한 '농업ㆍ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에서 2017년식량자급률 목표를 57.0%, 곡물자급률 목표를 30%로 정했으나 실제로는 이에 훨씬 못 미쳤다. 2013년 계획에서 제시한 2022년까지 식량자급률 목표는 60.0%, 곡물자급률 목표는 32.0%였으나 2018년 농식품부는 이 목표치를 각각 55.4%, 27.3%로 낮췄다. 그러나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하향 조정한 2022년 목표치에도 도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민 주식인 쌀의 자급률(92.1%)은 높은 편이지만, 밀이나 옥수수, 콩은 자급률이 매우 낮다. 김영진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급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류 자급률은 10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쌀 92.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밀 0.7%, 옥수수 3.5%, 콩 26.7%, 보리 47.7%로 다수 품목의 자급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쌀 역시 자급률이 2016년에는 104.7%에 달했으나, 점차 감소추세를 보여 2019년에는 92.1%로 2016년에 비해 12.6%나 하락한 수치다.

 

가축들이 먹는 사료까지 포함한 곡물자급률을 보면 2015년 23.8%, 2016년 23.7%, 2017년 23.4%, 2018년 21.7%, 2019년 21.0%로 하락하며 더욱 심각한 수치를 보였다.

 

이와 관련,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오전 국정감사에 참석해 "글로벌공급망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식량안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안에 전문생산단지 조성에 착수하고, 저장·유통시설 등 인프라도 확충할 것"이라며 "유사시 안정적 곡물 도입을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해 해외조달 기반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늘은 슷로 돕는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 민심이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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