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돌입한 野 일찌감치 몸 풀기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0/10/16 [06:26]

선거에 돌입한 野 일찌감치 몸 풀기

서정태 기자 | 입력 : 2020/10/16 [06:26]

 국민의힘, 경선준비위 본격 가동
서울·부산시장선거 공청회 개최 검토
원희룡 대권 출사표.. 유승민, 활동 재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주호영 원내대표(왼쪽)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주자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이제는 제가 우리팀 대표 선수로 나가고 싶다. 자신 있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 앞에 강연자로 나서 “국회의원, 도지사 등 도합 다섯번 선거를 치렀는데 당에서 저에게 공천을 주시기만 하면 민주당한테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며 “이기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저는 과거사, 도덕성, 막말 등 상대방이 제 샅바를 잡을 게 없다. 흙수저나 개천 용 같은 스토리도 안 밀릴 자신이 있다. 민주화운동도 지금 거론되는 민주당 후보들한테 전혀 꿀리지 않는다”며 스스로의 경쟁력을 적극 부각했다. 또 자신이 제주도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를 다 하나로 크게 품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도와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원희룡 모델’을 제시하며 “홍준표, 안철수 다 좋다. 그런데 원희룡 모델은 아무래도 원희룡이 제일 잘하겠죠”라고 말했다.

 

총선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해 온 유승민 전 의원은 경제·복지 관련 구상을 정리한 저서 집필을 다음달 중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음달쯤 마포포럼에 강연자로 나서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구성 과정에서 파열음을 냈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도 다시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대한 민심 청취를 하기 위해 공청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은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서울시민들에게 직접 어떤 시장을 원하시는지, 민심이 직접 반영돼 선택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시민이나 외부인사 영입 시 진입장벽을 최소화하겠다며 기존 당원 투표의 비중을 많이 낮추거나 전적으로 시민들이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경선 규칙은 다음달 중순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 사람한테 그런 것을 물어볼 필요도 없고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