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하여 부산 요양병원, 일주일새 5명 사망..

오은서 | 기사입력 2020/10/16 [07:16]

코로나로 인하여 부산 요양병원, 일주일새 5명 사망..

오은서 | 입력 : 2020/10/16 [07: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최근 1주일새 5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2명으로 집계됐지만 사인 조사 결과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 이 병원에서 발생한 53명의 확진자 대다수가 고령층인 만큼 방역 당국과 환자의 가족들은 희생자가 더 생길까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110명 늘어 총확진자가 2만49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 발생이 95명, 해외 유입이 15명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증가의 대부분은 전날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해뜨락요양병원 감염자였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발생한 80대 확진자는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증상이 악화돼 이날 오전 4시쯤 숨졌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에 있다가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 요양병원에선 이들 2명을 포함해 지난달 1일부터 총 9명이 숨졌다.

특히 최근 1주일 사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사망자는 대부분 호흡곤란과 발열 증세가 있어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사망자들의) 사인에 대해서는 의무기록과 개연성을 더 추정해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산시는 전날 해뜨락요양병원이 위치한 북구 만덕동 소재 요양병원 9곳과 요양시설 등의 종사자·이용자 143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또 이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 중 7명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였는데도 관할 보건소에 신고가 들어오거나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는 향후 더 증가할 수 있다. 입원환자 가운데 치매 환자가 많은 점도 위험요소다. 치매 환자는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져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기가 어렵다. 증상이 생겨도 이를 재빨리 의료진에게 알리기도 쉽지 않다.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17일 만에 확진자가 65명까지 늘어난 것도 정신질환자들의 특성상 방역 수칙을 지키기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치매 환자 가족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집에서 돌봄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시설이나 병원에 보내기도 불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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