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코로나 치료제 나왔다

최윤옥 | 기사입력 2020/10/23 [07:53]

美 첫 코로나 치료제 나왔다

최윤옥 | 입력 : 2020/10/23 [07:53]

 

이데일리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사진=AFP 제공)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정부의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 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렘데시비르의 효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정식 허가를 냈다. 길리어드는 FDA로부터 지난 5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5개월 만에 정식 허가까지 받게 됐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내에서 허가 받은 첫 코로나19 치료제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여한 여러 치료제 중 하나로 주목 받기도 했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했을 때부터 글로벌 보건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1년이 채 안 돼 미국에서 렘데시비르를 필요로 하는 모든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받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정맥주사 형태의 약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였고, 주요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달 초 나온 임상시험 결과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일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당분간 렘데시비르에 대한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날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1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1288명)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6만2735명으로 나왔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달 말까지는 글로벌 수요를 맞추겠다는 게 회사 측 복안이다.

다만 렘데시비르의 효과 논란 역시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에 효력이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로 해석된다.

하늘은 슷로 돕는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 민심이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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