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산업, 3~5년 내 회복 "반등 키워드는 기술·재생"

오은서 | 기사입력 2020/11/11 [07:30]

글로벌 여행산업, 3~5년 내 회복 "반등 키워드는 기술·재생"

오은서 | 입력 : 2020/11/11 [07:30]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코로나 이후 여행혁신 가속화 방안' 보고서 발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여행산업 전반이 침체를 거듭하는 가운데 모바일 등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 표준) 수용성이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행수요가 가장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9일(현지시간) 여행산업 전망 보고서인 '코로나 이후 여행혁신 가속화 방안(Accelerating Travel Innovation after Coronavirus)'을 발표하고 아태 지역의 여행산업이 향후 3년 안에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의 여행산업은 유럽 등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이 인터넷과 모바일에 친숙하단 점에서 △모빌리티 혁신 △지속가능한 여행지 관리 등 코로나19 격리 기간 동안 다양한 여행 니즈에 대쳐, 이미 혁신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여행시장 전체 판매 중 62%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모바일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이 여행회복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2019-202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행 세일즈 지표. /사진=유로모니터

올해 전체 GDP(국내총생산)가 전년 대비 8.8% 하락한 유럽 지역은 내년부터 GDP 5% 증가를 시작으로 조금씩 경기가 회복하며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광수입이 76% 증가하는 등 차츰 여행시장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는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을 유럽 여행산업 회복 키워드로 제시하며 오버 투어리즘에 시달렸던 바르셀로나 등 유명 여행지들이 관광 수익을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환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유럽 지역은 자연친화적인 '힐링' 여행 테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스코틀랜드 등을 중심으로 심신의 회복에 초점을 둔 여행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다.

북미 및 중남이 지역의 인바운드 관광 수입 회복은 다른 지역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다. 파나마와 아르헨티나 여행 시장의 인바운드 관광수입은 향후 5년 간 연평균 20% 성장하고 미국 시장은 연평균 12%씩 증가, 온전히 회복하기까지 최대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쑤완나품 국제공항을 통해 특별 관광비자(STV)로 입국한 상하이 관광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태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일반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 이래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받았다. 관광객들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위치 파악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마친 뒤 방콕에서 14일간의 격리에 들어간다.           

미주 지역에서도 디지털화가 여행산업 재건의 중심 요소로 제시되며 보다 지속가능하며 편안한 여행경험을 위해 AI(인공지능),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등 여행에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여행기업 중 61%가 '향후 5년 내 AI가 여행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롤라인 브렘머 유로모니터 여행산업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여행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 다양한 면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역경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여행산업이 뉴노멀에 적응하는 핵심 요소로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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