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한시적 허용 면세쇼핑 가능해진다

최윤옥 | 기사입력 2020/11/20 [08:26]

한국에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한시적 허용 면세쇼핑 가능해진다

최윤옥 | 입력 : 2020/11/20 [08:26]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한시적 허용
술 1병 담배 10갑 등 600달러까지
6개 항공사 연내 관련상품 출시

정부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1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 다른 나라 상공에서 2~3시간 정도 날다가 다시 한국 공항에 내리는 관광 상품을 말한다. 면세 쇼핑도 가능하다.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추진 계획’이 발표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장기간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항공·관광·면세업계는 고용 불안과 기업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업계를 지원하고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새로운 관광 형태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도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국제선 운항

다른 나라에 입·출국을 하지 않는 국제선 비행기 운항이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여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탑승할 때 검역·방역은 하지만 입국 후 격리 조치, 진단 검사는 면제한다.

일반 국제선 여행처럼 면세 혜택도 있다. 미화 600달러 한도로 술 1병(1L, 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ml까지 가능하다. 기내 면세점은 물론 시내, 출국장, 입국장 면세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의 효과

홍 부총리는 “항공사별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이 조속히 출시되도록 관계부처, 업계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번 달까지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 6개 항공사에서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다. 올해 안 관련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정부는 상품 예시도 내놨다. 정원이 407명인 ‘A380’ 기종을 기준으로 300여 명이 실제 탑승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이나 유증상자 발생시를 대비해 자리는 4분의 3 이내로만 채워야 한다. 약 3시간 동안 인천을 출발해 동해, 부산, 대한해협, 제주 상공을 차례로 2000㎞ 날다가 인천에 다시 도착하는 코스를 기준으로 운임은 1인당 20만~30만원 정도로 책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상품 출시 초기에 수요가 몰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운항 편수는 하루 최대 3편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항공사별 주 1~2회 정도 운항하게 하고, 내년 3월부터는 수요를 고려해 운항 편수를 조정할 예정이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지금도 가능하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관광비행’ ‘무목적 비행’이란 이름을 달고 전세기 항공권을 판매하기도 했지만 면세 쇼핑은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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