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이것' 활발하면 우울증 4분의 1로 '뚝'

오은서 | 기사입력 2020/11/20 [08:44]

노인 '이것' 활발하면 우울증 4분의 1로 '뚝'

오은서 | 입력 : 2020/11/20 [08:44]

 

노인이 사회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면 우울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인이 사회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면 우울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은 국내 60세 이상 노인 4751명을 대상으로 사회활동 참여와 우울증상 유병률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노인들의 친목모임, 동호회, 동창회, 스포츠클럽 등의 모임활동이나 봉사활동, 정기적 기부, 경제활동과 같은 사회활동 참여 여부를 파악하고, 한국판 CES-D 우울증상 척도를 이용하여 우울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한 가지 이상의 사회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사회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증의 위험이 0.6배로 낮았다. 모임활동에 참여하는 경우 0.6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0.42배, 정기적 기부를 하는 사람의 경우 0.56배로 우울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특히 세 가지 이상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약 4분의 1로 낮아지고, 2주에 한 번 이상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5분의 1까지 낮아졌다.

사회활동과 우울증상 간의 상관관계는 성별에 따른 차이도 컸다. 효과는 노인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모임활동의 경우, 노인여성에서는 우울증상의 위험을 0.51배로 낮췄지만, 노인남성에서는 우울증상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추지 못했다.

한편, 경제활동 여부는 우울증상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한규만 교수는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방안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면 접촉을 통한 사회활동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전화 연락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Social participation and depressive symptoms in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Emotional social support as a mediator)는 SSCI급 국제학술지인 ‘정신의학연구(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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