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모병제 논란에 "젠더갈등에 안보의제 왜 구겨넣나"

서정태 | 기사입력 2021/04/21 [07:53]

박용진, 모병제 논란에 "젠더갈등에 안보의제 왜 구겨넣나"

서정태 | 입력 : 2021/04/21 [07:53]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0일 자신이 꺼내든 모병제 전환과 남녀평등복무제 화두가 이남자(20대 남자)를 향한 여당의 구애 작전으로 비치는 것과 관련, "젠더 갈등 프레임 안에 국가안보 전략적 제안을 구겨 넣는 오류나, 선거 패배 극복을 위한 얄팍한 시도라는 좁은 해석이 건강한 논쟁으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가안보와 장기적인 이야기들이니 지금 논의하자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병제 전환은 오래된 과제 중 하나인데, 국방부는 말로만 검토하고 있고 책임 있게 이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만들고자 하지 않는다"며 "게으르고 무책임하다"고 질타했다.

    또 "헐값에 청년들을 동원하는 과거의 방식을 언제까지고 유지할 수 없다"며 "저는 우리 군을 모병제를 통한 정예 강군으로 전환하고, 이를 뒷받침할 넓은 예비군제도를 모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성도 기초군사훈련을 받도록 하자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군사문화의 개선 없이 여성의 군 복무만 논의될 경우에 대한 우려가 있는 점을 잘 안다"며 "여성징집을 진행하고 있는 해외사례를 충분히 분석하고, 이 사례들에서 드러나는 부작용과 장점을 잘 분석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차기 대권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8일 '모병제 전환'과 '남녀 의무군사훈련'이라는 파격제안을 내놨다. 현재의 징병제를 폐지하되, 남녀 모두 40~100일간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해 예비군으로 양성하자는 구상이다.<BR>    박 의원은 오는 19일 출간되는 저서 '박용진의 정치혁명'에 이런 내용의 일명 '남녀평등복무제'를 담았다. 2021.4.18 [박용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oadboy@yna.co.kr
'남녀평등복무제' 담은 '박용진의 정치혁명'

차기 대권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8일 '모병제 전환'과 '남녀 의무군사훈련'이라는 파격제안을 내놨다. 현재의 징병제를 폐지하되, 남녀 모두 40~100일간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해 예비군으로 양성하자는 구상이다.
    박 의원은 오는 19일 출간되는 저서 '박용진의 정치혁명'에 이런 내용의 일명 '남녀평등복무제'를 담았다. 2021.4.18 [박용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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