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리건주 50대 여성,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으로 사망

오진규 | 기사입력 2021/04/23 [10:49]

미 오리건주 50대 여성,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으로 사망

오진규 | 입력 : 2021/04/23 [10:49]

당국 "조사 완료 전에는 백신 연관 여부 확신 어려워"
텍사스서도 혈전으로 입원…당국, 접종 재개 여부 곧 결정

(엘진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접종 중단 권고가 내려지자 일리노이주 엘진의 '엘진 이스트사이드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마련된 대규모 백신 접종소가 문을 닫은 채 입구에 폐쇄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이 접종소는 다음날 다시 문을 열어 얀센 대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접종자 가운데 혈전이 나타나자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데일리 헤럴드 제공] sungok@yna.co.kr
얀센 백신 접종 중단 권고에 폐쇄된 미 일리노이주 접종소

 13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접종 중단 권고가 내려지자 일리노이주 엘진의 '엘진 이스트사이드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마련된 대규모 백신 접종소가 문을 닫은 채 입구에 폐쇄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이 접종소는 다음날 다시 문을 열어 얀센 대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접종자 가운데 혈전이 나타나자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데일리 헤럴드 제공] 


   미국에서 또다시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으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오리건 보건당국은 연방 공무원들이 50대 여성 사망 사고를 조사 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최근 2주 이내에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이후 희귀 혈전과 혈소판 감소 등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조사를 시작한 뒤 지난 20일 주 보건당국에 이를 알렸다.

    주 보건당국은 "여성이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과 혈소판 감소를 함께 겪었다"면서,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이번 죽음이 백신과 연관됐는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이 언제 백신을 맞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3일 CDC와 식품의약국(FDA)이 얀센 백신 사용 중지를 권고하기 전으로 알려졌다.

    FDA는 당시 얀센 백신 접종자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보고됐다며 이 백신의 사용을 중지하라고 권고했다.

    혈전이 나타난 접종자 중 한 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후 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 재개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ACIP는 23일 다시 회의를 개최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오리건주 외에도 텍사스주에서도 한 여성이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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