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버블' 사이판 여행 연말까지 1만여명 넘는다

오진규 | 기사입력 2021/11/18 [10:32]

'트래블 버블' 사이판 여행 연말까지 1만여명 넘는다

오진규 | 입력 : 2021/11/18 [10:32]

무착륙비행 2만6천여명 이용…면세품 391억원 어치 구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3개월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인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내국인이 2천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사이판 여행을 예약한 사람까지 고려하면 여행자 수가 1만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무착륙 비행은 11개월간 2만6천여명이 이용했으며 화장품 등 약 391억원의 면세품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부터 10월 말까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사이판에 다녀온 우리 국민은 2천517명이다. 지난 7월 14명에서 8월 43명, 9월 629명, 10월 1천831명 등으로 규모가 빠르게 늘었다.

    오는 11∼12월 사이판 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지난 11일 기준 8천400명에 이른다. 미리 예약한 사람만 고려해도 올해 7월부터 5개월여간 총 1만900여명이 사이판에 다녀오게 되는 셈이다.

    이달 15일부터 인천∼싱가포르로 여행안전권역이 확대됐고, 이달 중 김해∼사이판 노선도 운영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해외 여행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간 트래블 버블 협정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격리 없이 사이판이나 싱가포르를 여행할 수 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지난해 12월부터 10월 말까지 11개월간 2만6천여명(252편)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입·출국장이나 기내, 시내·인터넷 면세점에서 391억원어치 면세품을 구매했다.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약 148만원이다.

    화장품이 전체 매출액 중 25.4%(97억원)를 차지했고, 이어 가방류(17.3%), 향수(12.8%), 주류(6.4%), 담배(0.8%) 순으로 많았다.

    구매처별로는 시내 면세점이 90.6%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출국장 면세점(7.4%), 기내 면세품(2.0%), 입국장 면세점(0.05%) 순이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하면서 면세한도 미화 600달러를 초과하는 면세품을 구매해 관세 등을 납부한 사람도 1억1천291명(42.8%)에 달했다.

    관세청은 "무착륙 국제비행과 트래블버블 여행자의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이를 악용한 불법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테러·마약 우범자 및 과다 반입자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위험 요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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