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북방국가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비전 마련하길"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1/11/19 [08:35]

문대통령 "북방국가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비전 마련하길"

서정태 기자 | 입력 : 2021/11/19 [08:35]

북방포럼 축사…"기후위기 대응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동참"
빌 클린턴 "대북 관계, 최악 상황 대비하며 개선 노력 계속해야"(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주최 제3차 북방포럼 개회식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1.18.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북방포럼 영상 축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주최 제3차 북방포럼 개회식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1.18.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tjwogns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과 북방국가 간 협력이 더욱 성과를 내고 북극항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한 비전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3차 북방포럼 개회식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은 유라시아의 일원으로서 북방국가들의 평화와 번영의 길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방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임기 막판까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는 문 대통령이 201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처음 제안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구체적 구상 중 하나다.

    남북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6개국이 함께하는 방안으로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인 남북철도 연결사업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역시 이들 6개국이 함께하는 가운데 남북 방역협력을 다자의 틀로 확대한 형태다.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제안했으나 눈에 띄는 진전은 없는 상태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북방 국가는) 코로나 속에서도 연대하고 협력·상생했다"며 "한국은 K방역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국경을 넘어 위기를 함께 헤쳐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북방 국가의)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함께하겠다"면서 "금융 플랫폼의 확대로 북방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고 보건·의료, 디지털, 환경, 스마트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북방국가에 대한 보건·의료 ODA(공적개발원조)를 지난해의 두 배 이상 늘리고, 북방국가들의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을 돕는 그린 뉴딜 ODA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사회자가 한반도 평화와 종전선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미래를 준비할 때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계속 (관계 개선) 시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전 세계 경제에 20년, 30년 동안 막대한 피해를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19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더 크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금강산 관광의 발전적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여건이 조성되는대로 한반도 동해 지역을 아우르는 동해 관광공동특구를 만드는 문제도 북쪽과 진지하게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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