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북상…노무라입깃해파리 피해 우려

‘한국근해 해양관측 자료’ 준실시간으로 자료 제공

성치두 기자 | 기사입력 2012/08/25 [11:03]

태풍 ‘볼라벤’ 북상…노무라입깃해파리 피해 우려

‘한국근해 해양관측 자료’ 준실시간으로 자료 제공

성치두 기자 | 입력 : 2012/08/25 [11:03]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의 북상에 따라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우리나라 연안으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어업인 및 관련기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항공예찰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현재 동중국해 북부 및 황해 중남부에서 군집을 이뤄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광범위하게 발견될 뿐만 아니라 태풍의 영향으로 먼바다의 노무라입깃해파리도 연안에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돼 수산업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해파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어업피해가 우려될 경우 해파리 주의보, 경계경보 등을 확대 발령할 예정이다.

※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 량에 따라 주의보(1마리/100㎡ 이상), 경계경보(3마리/100㎡ 이상) 및 심각경보(10마리/100㎡ 이상) 발령

조사 결과는 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로 알림과 동시에, 문자메시지, 팩스 등으로 관계기관 및 일반인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근해 해양관측 자료’ 준실시간으로 자료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손재학)은 한국근해 해양관측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준실시간(Near-real time)으로 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주변해역(207개 조사정점)에서 연 6회(짝수달) 조사한 수온, 염분, 영양염류 등 물리, 화학, 생물의 변동을 분석한 결과를 자료 검정 후 6개월~1년 뒤 책자로 제공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수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해 사전 예측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수치 모델을 이용한 해양변동 예측 기법의 발전과 정확한 예측’을 위해 예측 모델 운영에 꼭 필요한 표준 수층의 수온과 염분 관측 자료를 준실시간 단위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 표준수층 : 0m, 10m, 20m, 30m, 50m, 75m, 100m, 125m, 150m, 200m, 250m, 300m, 400m, 500m

자료를 받아보기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 및 단체는 한국해양자료센터(KODC) 홈페이지(http://kodc.nfrdi.re.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

수산과학원은 1961년부터 한반도 연근해의 물리, 화학, 생물학적 해양관측 자료를 축적해 오고 있다.

특히, 독도 인근 해역은 수산과학원에서 실시한 해양조사에서 44년간(1968~2011년)의 연평균 표층 수온이 1.34~1.94℃ 상승해 우리나라 다른 해역보다 수온 상승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기간 축적된 독도 주변 해역을 포함한 한국근해 관측 자료를 대학, 해군, 해경, 기상청 등의 연구 및 현업 기관에 한 달 이내 제공하게 돼 한국근해 해양변동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어 국가 해양관리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재학 수산과학원장은 “한국근해 해양조사를 수산업뿐만 아니라 해양과학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우리나라 ‘해양영토주권’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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