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구선수권]한국, 튀니지 제물로 첫 승

연합신보 | 기사입력 2014/09/03 [13:22]

[세계배구선수권]한국, 튀니지 제물로 첫 승

연합신보 | 입력 : 2014/09/03 [13:22]

[세계배구선수권]한국, 튀니지 제물로 첫 승
 
 
 
 
권혁진 기자 =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대회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3-1(24-26 26-24 25-21 25-18) 역전승을 거뒀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을 겸하고 있는 한국은 이틀 연속 실시한 웨이트 트레이닝의 여파 탓인지 초반에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 11-10에서 7연속 실점으로 주도권을 넘겨줬다. 박철우의 공격 범실과 포지션폴트, 네트터치 등의 범실이 이어졌다. 리베로 부용찬을 투입한 뒤 17-17로 따라붙은 뒤 22-24에서 상대 서브아웃과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듀스까지 만들었지만 상대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에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들어 페이스를 회복했다. 박철우의 오픈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5-11로 앞선 한국은 잠시 위기에 빠졌지만 전광인 대신 나선 송명근의 활약 속에 24-24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한국이 웃었다. 송명근의 빠른 강타와 박철우의 터치아웃 성공으로 세트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4세트를 모두 쓸어 담았다. 3세트 20점 이후 박철우와 전광인이 공격을 양분하며 팀에 25-21 승리를 안겼다. 박철우는 2,3세트에 각각 7점씩을 몰아치며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4세트에서는 박상하의 중앙 속공과 신영석의 블로킹 등을 묶어 20-13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기원 감독은 "매 세트마다 중반에 연속실점이 나오는 것과 스타트가 늦는 것이 지금 우리팀의 문제"라며 "그동안 경기력이 떨어진 박철우와 송명근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했다. 앞으로도 모든 선수들에게 골고루 출장 기회를 주면서 전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 핀란드와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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