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재인-박원순 회동…'지방분권·재정문제' 협력키로

연합신보 | 기사입력 2015/02/23 [09:19]

[종합]문재인-박원순 회동…'지방분권·재정문제' 협력키로

연합신보 | 입력 : 2015/02/23 [09:19]

[종합]문재인-박원순 회동…'지방분권·재정문제' 협력키로
 
 
朴 "文과 협력만 하는 사이…왜 경쟁에만 초점맞추나"
文 "차기 대선주자 흠집내기서 박 시장 지켜낼 것"

전혜정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 확대방안과 지방재정 문제 등 국정현안을 논의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 시장과 오찬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과) 서울시뿐만 아니라 우리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치권을 확대시키는 방안, 특히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대한민국과 국제적으로도 비중있는 도시임에도 조직, 인사에 대한 직제규정에 얽매여서 제대로 직제를 짜지 못하는 문제들을 함께 노력해서 극복해내야 지방행정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이 지방 자치단체와 단체장들, 지방의원들과 보다 강하고 긴밀한 결합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박 서울시장이 대표적인 분이다. 앞으로도 박 시장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시장도 "(문 대표에게) 서울시장으로서 지방자치단체 역할이나 권한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중앙정부나 법령이 자치의 권한이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드렸다"면서 "당이 좀 더 혁신하고 좀 더 국민지지 받는 쪽으로 가는데 여러가지 말씀 나눴다. 다 잘해주실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제안해 이뤄진 이번 회동은 당 대표 경선 때부터 강조한 '통합행보'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박 시장과 한양도성에서 동반 산행을 했던 이후 약 10개월 만의 만남이다. 

박 시장은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와 차기 대권 경쟁주자가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협력만 하는 사이다. 사람들은 왜 자꾸 경쟁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냐. 협동의 힘이 훨씬 큰데"라고 멋쩍게 웃어 보였다.

문 대표도 "박 시장이 워낙 잘 하고 또 우리 당의 차기 대선주자로서 지지도를 높여 나가니까 새누리당에서 '박원순 저격특위'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은 차기 대선주자로서 흠집내려는 새누리당의 대선공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단호하게 그 공작에 맞서서 박 시장을 지켜 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례회동 방안을 논의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박 시장이 "정례회동보다 더 자주, 수시로 보겠다"고 답하자, 문 대표도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들이 있으니까 긴밀하게 의논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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