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피 튀기는 싸움에 '웃는 LG'
연합신보 | 입력 : 2012/11/26 [21:45]
삼성-애플 피 튀기는 싸움에 '웃는 LG'
백영미 기자 =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전이 1년 반 가량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이 삼성의 부품 사용을 줄이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시리즈 10대 중 7대에 LG디스플레이가 만든 LCD 패널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애플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만한 생산능력을 갖춘 LCD패널 생산업체가 많지 않은데 애플이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 대신 LG 부품의 사용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애플의 태블릿PC '4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에 사용된 9.7인치 LCD 패널 출하량은 591만6000대였다.
이 중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출하량은 42만8000대로 전체 출하량 중 7.2%에 불과했다. 전체 출하량의 70%를 차지하던 3월의 257만8000대에서 80% 이상 급감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출하량은 424만8000대로 전체 출하량 중 71.8%를 차지했다. 전체 출하량의 24%를 차지하던 3월의 88만6000대에서 7개월 새 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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