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는 죽는 병이 아닌 만성질환"…'세계 에이즈의 날' 캠페인

정옥주 기자 | 기사입력 2012/12/01 [00:05]

"에이즈는 죽는 병이 아닌 만성질환"…'세계 에이즈의 날' 캠페인

정옥주 기자 | 입력 : 2012/12/01 [00:05]
"에이즈는 죽는 병이 아닌 만성질환"…'세계 에이즈의 날' 캠페인]]]
 
 
 
 
정옥주 기자 =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는 '제25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국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 등을 위해 '홍대앞걷고싶은거리 어울마당로'에서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후 2~4시 개그맨 양배추의 사회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에이즈(UNAIDS) 친선대사인 홍명보 감독의 희망의 영상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유진, 간미연, 정만식 등의 연예인들의 영상메시지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과 에이즈 관련 민간단체장들도 참석해 국내 에이즈 예방 및 퇴치, 감염인의 복지와 자활, 감염인의 편견·차별해소를 위해 논의한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수십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플래쉬몹과 레드리본 인간띠, 터치스크린 패널 4대를 이용한 에이즈 관련 OX퀴즈, HIV를 상징하는 빨간공을 발로 차 대형 콘돔 안으로 넣는 프리킥 게임 등이 마련됐다.

현재 국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 수는 총 8542명으로, 이 중 7030명이 생존해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7860명으로 92%, 여성은 682명으로 8%를 차지한다. 연령별로는 30대 2570명(30.1%), 40대 2028명(23.7%), 30대 1915명(22.4%), 50대 1186명(13.9%), 60대 487명(5.7%), 10대 214명(2.5%), 70세 이상 128명(1.5%), 0~9세 14명(0.2%) 순이다.

또 누적 감염인 중 감염경로가 확인된 6962명 중 성접촉에 따른 감염이 6905명으로 99.1%를 차지했다. 수혈·혈액제제로 인한 감염은 46명(0.7%), 수직감염은 7명(0.1%), 마약 사용자는 4명(0.1%)이다.

특히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남성은 이성간 성접촉이 56.5%, 동성간 성접촉이 42.7%에 이르는 반면, 여성은 모두 이성간 성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에이즈는 더 이상 죽는 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올바른 치료와 건강관리를 한다면 3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며 "또 완치제는 아니나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치료제가 많이 개발돼 있어 꾸준한 약 복용을 통해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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