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포정치에 무역일꾼 귀국 꺼려

연합타임즈 | 기사입력 2015/08/21 [09:27]

北 공포정치에 무역일꾼 귀국 꺼려

연합타임즈 | 입력 : 2015/08/21 [09:27]
외국에 파견돼 외화벌이를 하는 북한 무역일꾼들이 김정은 정권의 공포통치를 두려워하며 귀국을 꺼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북·중 접경지방에서 연락이 된 한 소식통은 21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해외 무역주재원들이 조국(북한)의 내부 현실이 너무 참담해 귀국을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는 충성자금을 벌기 위해 파견된 외화벌이 일꾼들이 적지 않은데 조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식들을 듣고 참담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요녕성 지방에 머무르고 있는 또다른 북한 무역업자도 자유아시아방송에 "현재 김정은의 공포정치로 간부들이 벌벌 떨고 있다"며 "현재 간부들은 승진은 하되 단위책임자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기피심리가 만연돼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 무역업자는 "해외 주재원은 보통 3년이면 교대되는데 현재 교대를 앞둔 사람들은 들어가지 않으려고 평양에 있는 간부들에게 선을 대고 있다"며 "무역주재원들이나 식당 복무원들도 북한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들어오라는 말이 나올까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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