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공구상가, 대기업과 동반상생방안 찾을까

이상택기자 | 기사입력 2012/12/11 [00:42]

청계천 공구상가, 대기업과 동반상생방안 찾을까

이상택기자 | 입력 : 2012/12/11 [00:42]
청계천 공구상가, 대기업과 동반상생방안 찾을까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청계천 공구상가 방문

이상택기자 =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사진 가운데)이 서비스업 적합업종 지정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공구업계를 둘러보고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청취했다.

유 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 공구상들이 밀집한 청계천 공구상가와 산업용재협회를 방문했다.

동반위에 따르면 청계천 공구상들의 골목상권 문제는 대기업이 MRO사업에 진출하면서 표면화됐다. 그동안 개별기업에 대한 납품은 2,3차 유통업에 종사하는 청계천 중소공구상들의 몫이었지만 대기업 계열사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영세 공구상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LG서브원, 코오롱KeP ,삼성IMK, 포스코엔투비 등 대기업 MRO 4개사는 지난해 6월 공구상들과 사업조정에 대한 합의를 마쳤지만 산업용재협회는 이들이 합의를 이행치 않고 있다며 공구업종의 적합업종 지정을 요구하며 갈등의 골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유장희 위원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니 골목상권의 어려움을 알겠다. 골목상권은 인체에 비유하면 실핏줄로 건강한 몸은 실핏줄이 튼튼해야한다. 실핏줄이 손상되면 건강이 무너지듯 골목상권 붕괴는 곧 우리 사회 건강도의 몰락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하지만 어느 일방의 주장만을 관철하려한다면 결국 양자 모두가 패자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상생해법 찾기를 권고했다.

한편 (사)한국산업용재협회는 1975년 창립된 전국 기계공구상들의 모임으로 현재 3400여개 회원사가 있다.

lst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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