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원, "소선구제 폐지하고 3~5명 중대선거구제 도입해야"

정석철 | 기사입력 2015/08/26 [14:16]

안철수의원, "소선구제 폐지하고 3~5명 중대선거구제 도입해야"

정석철 | 입력 : 2015/08/26 [14:16]
[국회=연합타임즈]정석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26일 "시대적 절박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바꿀 것을 제안한다"며 선거구별로 3~5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논의 테이블에 올리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개편하지 않으면 국회의원 300명 전원을 바꾸더라도 똑같은 국회의 모습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소선거구제 개편"이라며 "이를 개편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여러 중요한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흘려보낼 수 밖에 없으며, 그 경우 국가적 위기가 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한시적으로 중선거구제를 했던 적이 있고, 그 때는 선거구별로 2명을 뽑았다"며 "하지만 2명을 선출하면 새누리당 우세지역에서는 새누리당만 2명, 새정치연합 우세지역에서는 새정치연합만 2명 선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선거구마다) 3~5명 정도를 선출하는 중선거구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큰 범위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한 방법인데 이 범위도 좀 더 넓혀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에 대해 논의하자"며 "논의의 틀을 좀 더 넓혀서 우선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우려가 기성 정치인, 현역 국회의원에게 유리한 제도라는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려면 선거법을 바꿔서 정치신인도 4년 내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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