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기발하여라…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이재훈 기자 | 입력 : 2012/12/13 [20:17]
오호, 기발하여라…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이재훈 기자 = 국산 창작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가 6년 만에 대학로로 컴백했다.
관객을 찾아 직접 공연을 배달하겠다는 의지의 공연배달 서비스회사 '간다'가 제작한 이 뮤지컬은 2004년 10월 서울 대학로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부산 국제연극제, 의정부 음악극축제,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 춘천 국제연극제, 수원 화성국제연극제, 과천 한마당축제 등에 초청받았다.
제4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는 젊은 연출가전 대상, 연출가상, 여자연기상 등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때는 고구려 평원황 시대, '평강공주'의 신랑 '바보 온달'이 후주국을 물리치고 장군이 된 바로 그 때다. 평강공주를 보필하던 시녀 '연이'가 주인공이다. 항상 공주가 되기를 꿈꾼 연이는 공주의 여러 가지 물건들을 훔쳐서 자신만의 동굴에 수집한다.
그러다 평강공주가 애지중지하는 '거울'을 훔쳐 달아나 자신의 동굴에서 잠이 든다. 깨어난 연이는 숲속에 사는 '야생소년'을 만나게 된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자신을 따르는 야생소년에게 연이는 자신을 평강이라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온달이 생긴 듯, 그리고 자신이 평강이 된 듯, 여러 가지를 가르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숲속 온달을 암살하기 위해 매복해 있던 후주국의 비밀병사들은 연이를 평강으로 오인한다. 연이를 포박한 후 온달이 어디에 있는지 심문하는 병사들,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난 야생소년은 자신이 온달이라고 우긴다.
야생소년 역에는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의 진선규, KBS 2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인기를 얻은 이희준, 뮤지컬 '오디션'의 이석, '극적인 하룻밤'의 차용학이 캐스팅됐다. 연이는 '인당수사랑가'의 임강희, '번지점프를하다'의 전미도, '콩칠팔 새삼륙'의 유정은이 연기한다. 3만~4만원. 스토리피. 02-744-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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