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장 여성 상대 '도금약품 고수익' 사기 친 50대 구속

연합타임즈 | 기사입력 2015/09/25 [11:15]

무도장 여성 상대 '도금약품 고수익' 사기 친 50대 구속

연합타임즈 | 입력 : 2015/09/25 [11:15]
무도장에서 만난 여성들을 상대로 도금약품을 판매하면 목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의정부, 평택, 안산, 군산, 진주 등 전국의 무도장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도금할 때 쓰이는 약품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범모(59)씨를 구속했다. 

범씨는 2015년 3~9월까지 50~60대 여성 5명으로부터 총 8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범씨는 공범 2명과 함께 피해 여성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내며 가까워진 뒤 “구하기 어려운 230만원 상당의 도금약품을 220만원에 주겠다”고 접근했다. 

이들은 도금약품 판매 금액의 일부를 수익으로 1~2차례 남겨주는 수법으로 피해 여성들을 안심시켰다. 

이같은 수법으로 신뢰를 쌓은 범씨 일당은 피해 여성들에게 수 십개의 도금약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한 뒤 발생한 수익을 챙겨 달아났다. 

특히, 이들 일당은 '제비', '수입회사 사장', '도금업체 사장'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대본까지 만들어 실제 230만원에 판매하는 것처럼 역할극을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조사 결과, '경계심 많거나 소심한 사람, 말이 많고 기가 센 사람은 피할 것', '매너를 지키며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 등의 범행 매뉴얼까지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범 2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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