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타임즈】김홍이 선임기자 / 최동영 기자 = 재향군인회 조남풍(77) 회장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재향군인회 상조회 대표이사를 이틀 연속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향군 본부 간부들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지난 12일과 13일 향군상조회 이모(64)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표이사 공모 절차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표는 조 회장 당선 이후인 지난 6월 향군상조회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검찰은 이 대표와 조 회장 간의 자금 흐름을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토해봐야하지만 (이 대표는) 피의자 신분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 8월 재향군인회 노조원들로 구성된 '재향군인회 정상화 모임'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은 향군 본부 간부들을 소환 조사하고 지난 7일 재향군인회 건물 등 5~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향군 본부 간부들과 산하 기관 대표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조 회장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