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대책 약발 먹히나…인구이동↑

이혜원 기자 | 기사입력 2012/12/24 [22:51]

9·10대책 약발 먹히나…인구이동↑

이혜원 기자 | 입력 : 2012/12/24 [22:51]
9·10대책 약발 먹히나…인구이동↑
 
 
 
이혜원 기자 = '9.10대책'의 막바지 효력으로 연말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새해들어 취득세 감면 효과가 소멸되면 주택거래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단기 활성화에 그칠 전망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주거를 옮긴 국내거주자는 64만9000명으로 지난 10월 64만4000명보다 5000명 증가했다.

국내 이동인구는 지난 9월 연간 최저점인 50만5000명을 기록한 뒤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 과장은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겨냥해 내놓았던 9·10 대책의 효력으로 8, 9월 감소했던 인구이동이 10, 11월에 예년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취득세 감면 효과가 소멸되는 내년을 앞두고 연말 주택거래에 따른 인구이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10일 얼어붙은 주택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주택 취득세의 50%를 추가적으로 감면하고 미분양 주택 취득시 5년 간 양도세를 비과세하기로 했다.

지난달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8.2%였고 시·도간 이동자는 31.8% 였다.

지난달 시도별 순유입은 경기가 53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2914명), 세종(1366명)시가 뒤를 이었다. 순유출은 서울이 1만1130명이 빠져나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부산과 대구가 각각 1551명, 428명씩 줄어들었다.

한편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11만3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2% 증가했고,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7만2100건을 기록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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