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택한 금호아시아나 인사··경영정상화 '방점'

연합신보 | 기사입력 2012/12/24 [22:54]

'안정' 택한 금호아시아나 인사··경영정상화 '방점'

연합신보 | 입력 : 2012/12/24 [22:54]
'안정' 택한 금호아시아나 인사··경영정상화 '방점'
 
 
기옥 전 사장, 금호터미널 사장으로 그룹 복귀

양길모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4일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는 사장단 및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세대교체나 깜짝인사 대신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는, 정서적 안정을 택한 것이다.

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기옥 전 금호건설 사장을 금호터미널 사장으로 그룹에 복귀시켰고 배오식 아스공항 사장, 서재환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 등 기존 경영진을 승진시켜 경영 정상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에 퇴진 42일 만에 그룹으로 복귀한 기옥 사장의 경우 박삼구 회장의 의지가 대폭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 사장은 부천 리첸시아 건설 과정에서 받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700억원을 변제하는 과정에서 금호건설 채권단과 마찰을 빚다가 지난달 12일 퇴진했다.

박 회장의 최측근인 기 사장은 전략경영본부 사장을 지낼 정도로 그룹 내에서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이 1988년 아시아나항공을 창업할 당시 사번 1번으로서 실무를 이끌어 박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 사장은 1976년 금호실업에 입사해 아시아나항공 재무부문 상무, 금호석유화학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 금호건설 대표이사를 맡았었다.

이밖에 배오식 아스공항 사장은 1978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뒤 ㈜금호에서 근무하다 아스공항으로 옮겨 상무, 전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대표이사직에 올라 아스공항의 매출과 이익 증대에 기여했으며,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 운영권을 따낸 주역이기도 하다.

서재환 신임 사장은 대한통운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장(부사장) 등을 거쳤으며, 김 신임 사장은 인사노무부문 이사, 에어부산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내년 1월1일부로 단행된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사 규모는 ▲사장 4명 ▲전무 5명 ▲상무 22명 ▲상무보 15명 ▲연구위원 1명 등 총 47명이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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