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경제 2%대 성장…"韓, 작년 성장률 2.6%에도 못미칠 것"

연합타임즈 | 기사입력 2016/02/23 [14:13]

올 세계경제 2%대 성장…"韓, 작년 성장률 2.6%에도 못미칠 것"

연합타임즈 | 입력 : 2016/02/23 [14:13]
LG경제연구원 보고서
韓경제 올해 작년 2.6%성장도 난망

정필재 기자 = 세계경제의 하향 흐름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에 세계 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성장률 이하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23일 '세계경기 둔화와 통화정책 한계로 글로벌 금융리스크 더 커졌다'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에 맞춰졌던 금융 불안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대부분 국가의 경제활력이 낮아지면서 신흥국에 대한 불안도 겹치고 있다. 

하지만 양적완화 등 기존 통화정책의 확대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2014년 이후 도입된 마이너스 금리정책도 아직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

불확실성 증대로 전반적 소비 및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수요확대 효과는 제약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은행권의 수익성 저하라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마이너스 금리가 확대되면서 유럽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축소되고 유럽 국채수익률도 낮아지면서 유로존 은행 리스크가 쉽게 사라지지 어려워 보인다. 

일본에서도 마이너스 금리정책 강화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환율 급변동 재발 위험이 크다. 

또 원유공급 조절 실패로 인한 저유가가 이어지며, 산유국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구제금융을 신청한 국가 외에도 베네수엘라나 이집트, 이라크 등의 위기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국부펀드 회수 과정에서 각국 금융자산 가격 하락 및 위험기피 경향 확대가 예상된다. 

실물경기 및 금융상황이 취약한 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한 지역의 리스크 발생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근태 수석연구원은 "세계경제 영향으로 국내경제 역시 지난해에 2.6%에 못 미치는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지표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만큼 거시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통화 스왑 확대를 통해 불안감 상승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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