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남북여자축구 무승부 이틀째 보도 안해

연합타임즈 | 기사입력 2016/03/02 [10:01]

北매체, 남북여자축구 무승부 이틀째 보도 안해

연합타임즈 | 입력 : 2016/03/02 [10:01]
▲ 【오사카(일본)=연합타임즈】오정현 기자 = 29일(현지시각) 오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서현숙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16.02.29.(사진=뉴시스 제공)     © 연합타임즈

 
【서울=연합타임즈】오정현 기자 = 북한은 여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남한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사실을 이틀이 지난 2일 오전까지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는 북한의 매체들이 그동안 여자축구에 대해 대대적으로 선전해 온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도 지난 해 8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귀환했을 때 직접 평양 순안공항까지 마중을 나갔으며, 조선중앙TV는 이를 크게 보도했었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일본 정부가 지난 달 대북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자들의 일본 입국을 불허한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입국시켜 관심을 끌었으나, 당시 북한 매체들은 대표팀의 출국 소식만 짤막하게 보도했었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만이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일본 도착과 한국과의 무승부 기록 등의 동정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지난 1일 남북한이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면서 "선수들이 '일본당국의 탄압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열렬히 응원해주는 재일동포들의 존재가 큰 힘으로 된다'며 조국 인민들과 재일동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1등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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