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조절 RNA기술로 세포공장 만든다
송윤세 기자 | 입력 : 2013/01/21 [10:33]
합성조절 RNA기술로 세포공장 만든다
송윤세 기자 = 국내연구진이 합성조절 RNA기술을 활용해 세포의 유전자 화합물을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세포공장, Biofactory) 구현기술을 개발했다.
RNA는 DNA처럼 간단한 구조를 가지지만, 단백질처럼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많은 과학자들이 RNA를 이용한 유전자조작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팀이 단 1~2주만에 생산성이 높은 미생물 세포공장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KAIST의 나도균 박사와 유승민 박사가 함께 참여한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온라인판에 지난 20일 게재됐다.
우수한 세포공장 개발을 위해서는 원하는 화합물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선별하고, 생산 효율성이 높은 미생물을 찾는 실험과정에 수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 교수팀은 기존보다 시간을 훨씬 단축하면서도 의약 화합물에서 많이 사용되는 타이로신(tyrosine)이나 석유화학 제품에 활용되는 카다베린(cadaverine)을 생산할 수 있는 세포공장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타이로신은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이며 카다베린은 폴리우레탄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에 활용되는 기반물질이다.
이 교수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다양한 물질을 생산하는 세포공장 개발이 활발해지며 앞으로 석유에너지를 대체할 바이오 에너지, 고가의 의약품, 친환경 소재 등을 세포공장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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