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종합]오승환, 개막전서 데뷔…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6/04/04 [08:08]

[MLB][종합]오승환, 개막전서 데뷔…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6/04/04 [08:08]
박지혁 기자 =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16 미국프로야구(MLB)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6 MLB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0-3으로 뒤진 7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다. 

1이닝 동안 다섯 타자를 상대해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데뷔 무대의 긴장감 탓인지 첫 타자에게 볼넷을 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위기에서 삼진 2개를 빼앗았다. 

투구 수는 27개,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가 12개, 볼이 15개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투수 웨인라이트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매트 조이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존 제이소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이 사이 조이스가 2루에 갔고, 후속타자 앤드류 맥커친에게 볼넷을 줬다. 상위 타선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사 1, 2루 위기에서 침착함이 돋보였다. 

오승환은 3번타자 데이비드 프리즈, 4번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차례 모두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돌부처답게 흔들리지 않았다. 

예리한 슬라이더가 결정구였다. 

프리즈는 83마일(약 134㎞)짜리 슬라이더에 스윙도 하지 못했고, 마르테는 85마일(약 137㎞)짜리 같은 구질에 헛스윙을 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오승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시범경기 9경기에서 9⅔이닝 동안 2실점해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고, 개막전에서 등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에 1-4로 패했다.

피츠버그의 선발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15일 부상자 명단에 있어 출전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이달 중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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