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접었다 폈다' 폴더블 폰 내년 상반기 첫 선

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6/06/10 [09:05]

삼성, '접었다 폈다' 폴더블 폰 내년 상반기 첫 선

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6/06/10 [09:05]
이연춘 기자 = 삼성이 내년 상반기 '접었다 폈다하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는 폴더블 (접을 수 있는) 스마트 폰 출시가 예상돼 단말기 하드웨어상 의미있는 폼팩터 변화 시작이 기대된다고 10일 전망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J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중저가 라인업을 탄탄히 구축한 상태에서 내년 폴더블 스마트 폰 출시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구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콘퍼런스콜을 열고 "폴더블 디스플레이 분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양산 시기는 고객사와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렉서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채용가능한 제품 개발·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 

경쟁사인 애플이 내년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한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인데, 삼성전자가 이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밸리'라는 이름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5인치 화면을 펼치면 8인치까지 늘어난다. 

앞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달 초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7세대 TV용 LCD 생산라인을 매각한 후 LCD 공장에 애플향 OLED 신규투자를 상회하는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 캐파(생산능력)를 확대할 것"이라며 "폴더블 스마트 폰의 경우 최소 1회 이상 화면이 접히기 때문에 기존 플렉서블 OLED 생산캐파가 1/2 이상 축소되어 플렉서블 OLED 신규 캐파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향후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생산비중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플렉서블 OLED 신규 캐파의 공격적 증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 1분기부터 시작된 애플향 플렉서블 OLED 1차 투자는 하반기부터 삼성전자향 OLED 2차 신규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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