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부 인력감축설에 "사실무근"

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6/06/17 [11:10]

LG전자, MC사업부 인력감축설에 "사실무근"

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6/06/17 [11:10]
이연춘 기자 = LG전자가 MC사업부의 대규모 인사이동과 인력감축설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인력 감축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LG그룹 문화로는 직원들의 동의 없이 감축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력 감축은 사실 무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지난달 발표한 '직원 동의 시' 타부서 인력 재배치 추진 입장은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LG전자 MC사업본부가 적자에 시달리자 위기 타개책으로 인력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시장의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9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계열사 내 인력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당시 조 사장은 LG전자 내 성장 사업분야에서 MC사업본부의 인력을 필요로 한 만큼 조직의 발전과 개인의 성장을 위해 인력 재배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인력감축설의 배경에는 주력제품인 G5의 성과가 연관돼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G5는 지난 3월 말 출시된 후 탈착식 배터리, 주변기기 8종을 연결하는 모듈화 등으로 눈길을 모으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초기 판매량도 상승 곡선을 탔다. G5는 국내 출시된 3월 말에만 1만5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G4가 출시 초반 하루 평균 판매량이 4000~5000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거의 3배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G5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약하다는 주장이 나오고있다. 전문가들은 출시 시점이 경쟁사들에 비해 불리했고 적정 수율을 확보하지 못한 것을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초 출시해 애플 판매 부진의 반사이익과 대기 수요를 선점한 삼성과 달리 LG는 4월 초 글로벌 출시로 늦었다"고 평가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수율을 상승시키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돼 당분간 수요 자체가 강하게 존재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국내외 프로모션 강화에 따라 마케팅 비용도 증가하며 이제 실제수요와 수익성 이슈로 국면이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므로 섣불리 전망할 수 없다"며 "현재 최근 급성장하는 인도시장과 중국, 멕시코 등에 G5를 출시하며 글로벌 공략을 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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