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패밀리, 인도네시아 교육인프라 개선활동에 앞장

‘조선 후기 대표작가 29인 서화전’ 포스코미술관서 개최

편집국 | 기사입력 2012/07/26 [10:24]

포스코패밀리, 인도네시아 교육인프라 개선활동에 앞장

‘조선 후기 대표작가 29인 서화전’ 포스코미술관서 개최

편집국 | 입력 : 2012/07/26 [10:24]
                  
인니 칠레곤 학교 개·보수 지원

인도네시아 내 포스코패밀리사들은 칠레곤에 제철소를 건설 중인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긴급구호센터 운영을 통해 재난재해 발생 시 즉각적인 지원을 해왔고, 헌혈 및 도서관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실시한 칠레곤 지역조사 결과 지역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교육환경 개선이었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은 지역 5개교에 시설 개·보수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9박10일 “평생 잊지 못할 추억”

지난 7월 3일부터 12일까지 포스코건설의 대학생 봉사단 ‘해피빌더 (Happy Builder)’는 인도네시아 칠레곤 현지에 가서 학교시설 개·보수 봉사활동 및 문화교류 행사를 펼쳤다.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 25명은 크라카타우 포스코 일관제철소 현장에 근무하는 포스코패밀리 봉사단 100여 명과 함께 칠레곤시 인근 3개 마을에서 초등학교 5곳을 개·보수했다. 이들은 9박10일 동안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학교 개·보수 활동에 참여해 벽돌을 직접 나르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벽화를 그리며 솜씨를 뽐냈다.

그리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일교사 체험을 통해 손톱 깎기, 양치질 등 기본적인 위생교육을 전파하고, 페이스페인팅과 종이탈 만들기 등 미술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컴퓨터와 빔프로젝터를 갖춘 시청각 멀티미디어실을 2곳의 주민센터에 마련하고, 5곳의 초등학교에는 한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시청각 기자재를 지원했다. 해피빌더 대학생봉사단 위수미 씨(한국외대 2학년)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한국말로 친근하게 다가와준 인도네시아 아이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흥겨운 공연, 한-인니 다양한 문화교류

주말에는 칠레곤시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야외무대에서 한국-인도네시아 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가졌다.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해피빌더 대학생 봉사단은 투호·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케이팝(K-Pop)·댄스 등 한류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현지 교민을 주축으로 한 흥겨운 사물놀이도 함께 선보였다. 이에 인도네시아 공연팀은 전통무술과 전통악기 연주를 통해 한국 측 공연에 화답했다.

이번 문화축제를 관람한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의 이난(Inan) 이사는 “양국 문화가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었으며, 앞으로도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앞으로도 학교시설 개·보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조선 후기 대표작가 29인 서화전’ 포스코미술관서 개최
“조선 천재 화가를 포스코센터에서 만나보세요.”

포스코가 조선 후기 대표작가 29인의 서화전을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대치동 포스코센터 포스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겸재(謙齋)에서 혜원(蕙園)까지, 천재화인열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대표작가들의 관념산수화(觀念山水畵),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 풍속화(風俗畵), 문인화(文人畵)를 ‘觀 _ 禮를 통해 仁을 짓다’ , ‘景_ 현실에서 무릉도원을 보다’, ‘俗_세상의 마음으로 세상을 그리다’, ‘道_ 붓끝으로 도리를 새기다’ 등 4가지 주제로 다루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평소 교과서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조선시대 이름난 작가들의 작품을 망라하고 있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나 여름 휴가철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추상적으로 머릿속에 존재하는 이상향으로서가 아닌 눈앞에 직접 펼쳐진 산수를 실제에 가깝게 묘사해 독자적이고 한국적인 화풍을 형성한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대표작가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의 ‘단발령도 (斷髮嶺圖)’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겸재의 제자로서 ‘남종화풍(南宗畵風)’을 구사했던 현재 심사정(玄齋 沈師正, 1707~1769)의 ‘방예운림산수도(倣倪雲林山水圖)’에는 그 당시 작화 관습과 화풍 형성배경이 잘 나타나 있으며, 이 그림은 관념산수(觀念山水)의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서양으로부터 새로운 사조를 과감히 도입해 색채의 농담과 명암으로써 원근감을 표현하는 ‘훈염기법 (暈染技法)’을 탄생시키며 산수화와 풍속화에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찬사를 받는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1745~?)의 ‘임수간운도(臨水看雲圖)’와 ‘산사귀승도(山寺歸僧圖)’등도 전시된다.

특히 ‘임수간운도(臨水看雲圖)’는 깊은 산 속임을 암시하는 생략적인 능선, 흘러내리는 폭포와 가지가 드리워진 노송 등으로 최소한의 배경만을 간략하게 묘사한 구도의 대범함이 돋보인다.

또 단원(檀園)과 함께 한 세대를 풍미했던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蕙園 申潤福, 1758~?)의 작품은 그 동안 친숙했던 풍속화 대신 절벽에 매달린 나무 사이로 노니는 새를 표현한 ‘수조도(樹鳥圖)’를 전시해 그의 작품 소재가 비단 풍속에만 그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산수화에 뛰어나 ‘최산수 (崔山水)’라 불릴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유명했던 호생관 최북(毫生館 崔北, 1712~1786?)의 ‘헐성루망금강도(歇惺樓望金剛圖)’와 표암 강세황(豹庵 姜世晃, 1712~1791)의 ‘금강산비홍교도(金剛山飛虹橋圖)’를 통해 조선시대 화가들의 눈을 통한 당 금강산의 다양한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명화가의 그림 작품 외에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의 ‘송이익위논남북학술설(送李翊衛論南北學術說)’을 비롯해 석봉 한호(石峯 韓濩, 1543~1605), 미수 허목(眉? 許穆, 1595~1682),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서예작품들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시도한 설치방식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옛 그림을 단순히 전통적인 이미지로만 보여줬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전시 벽면을 현대적 이미지들로 꾸밈으로써 시공을 초월해 사랑 받는 위대한 예술의 영원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포스코센터를 찾는 관람객들은 ‘도심 속 아쿠아리움’과 함께 건물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덤을 누릴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총 9m 규모로 설치된 대형수족관에는 30여종의 남태평양 산호초, 40여종 2000여 마리의 열대어, 상어, 곰치 등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헤엄치며 건물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는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故 백남준씨가 아날로그 TV 200여대로 만든 ‘철이 철철-TV나무’, ‘TV깔대기’와 같은 비디오아트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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